제주도소방안전본부 '휴가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최근 3년 간 낚시객 사고 89건, 2018년에만 50건 발생해

낚시. ⓒ뉴스제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야외활동 안전사고'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내 낚시객 사고가 큰 증가세로 안전수칙 준수는 필수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내일(12일)부터 '휴가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11일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도내에서 휴가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집계는 총 1,094건이다. 유형별로는 수난 546건, 낚시 89건, 해파리 쏘임 288건, 벌 쏘임 68건, 뱀 물림 33건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낚시객 사고 총 89건 중 지난해만 무려 절반 가량이 넘는 50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2017년 19건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기도 하다. 

문제는 낚시사고의 대부분은 기초적인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아 발생된다. 기본수칙만 지켜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우선 기상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기상이 나쁠 때는 과감하게 안전을 위해 쉬는 것이 좋다. 

해안가 금지구역도 들어가지 말이야 한다. 위험 요소 등이 고려된 금지구역에 들어가는 행위는 사고가 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날씨가 덥다고 구명복을 함부로 벗으면 안 된다. 

갯바위 낚시에 나설때는 최소 2인 이상의 동행객과 함께 나서는 것이 좋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접수를 위해서다. 

또 안전한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물에 잠긴 흔적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파도가 덮칠 가능성이 많다는 징조기 때문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휴가철 야외활동 시 반드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휴가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 구축 및 홍보를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3년 간 도내 휴가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1,094건 중 7월~9월에 발생된 건수는 673건(6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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