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오로지 민주화 운동 한 길만 걸어왔던 투사 

윤춘광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은 제주도교육청 내에 '시설국'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춘광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

윤춘광 제주특별자치도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이 7월 13일 오후 저녁께 별세했다.

윤춘광 제주도의원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시절부터 한 길만 걸어왔을 정도로 뚝심있는 인물이었다. 2010년 제주도의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그는 야인(野人)으로 살면서 어딜가나 할 말은 해야만 했던 사람이었다.

제주도의원이 돼서도 그러한 그의 기질은 변함이 없었다. 도정질문이나 상임위원회 활동에서도 늘 본질을 꿰뚫는 질타와 언변으로 잘못된 행정관행을 꾸짖던 그였다.

2010년에 제9대 제주도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지만, 연이어 도의원 직을 수행하진 못했다. 2014년 송산·효돈·영천동 지역구 후보로 나섰으나 쓴 잔을 마셨다. 허나 2년 뒤 위성곤 의원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동홍동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뤄지자 그 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후 제11대 제주도의원에까지 도전해 '3선 의원'에 성공하면서 중진의원이 됐다.

그러다 지난해 느닷없이 '폐암' 선고를 받았다. 수술 뒤 다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다시 병세가 악화됐고, 끝내 이를 털어내지 못해 병상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향년 68세. 7월 13일 오후 6시 57분에 눈을 감았다.

故 윤춘광 의원은 서귀포 나라사랑청년회 회장, 제주4.3도민연대 공동대표, 제주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도의회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故 허창옥 부의장 때처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치르기로 정했다. 장례일정은 유족들과 상의한 후 알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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