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제주서부경찰서장 기자들과 간담회
특별안전구역 확대 등 역점 치안 대책 피력

▲ 제주서부경찰서 김진우 신임 서장. ©Newsjeju
▲ 제주서부경찰서 김진우 신임 서장. ©Newsjeju

제주서부경찰서 김진우 신임 서장이 외국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안전구역'을 확대, 운영하고 폭력집회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우 신임 서장은 15일 오후 1시 30분 제주서부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김진우 서장은 향후 역점적으로 추진할 치안대책에 대해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관광이나 자연환경에 대한 치유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유입하고 이 때문에 교통문제, 외국인 사건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서장은 "치안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치안 대책을 마련하겠다. 제주의 한 도민으로서 제주가 더 살기 좋고 안전한 치안상태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 살기 좋고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 김 서장은 "제주도 전체 외국인 2만5천명 중 서부서 관내에만 1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관내에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로등 설치 등 주변을 밝게하고 지역주민들과 연대하는 등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현재 외국인 밀집지역인 신제주 누웨모루 거리와 외국인 선원이 많은 한림항 등 2곳이 특별안전구역으로 설정됐는데, 향후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는 곳에 특별안전구역을 확대해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김 서장은 공공질서를 위반하고 폭력 사태를 야기하는 집회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서장은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화로운 집회는 적극적으로 보호를 하겠지만 공공질서를 위반하거나 폭력 사태, 도청 무단 진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서장은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찬반 여부를 떠나 서로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제주도 전체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치안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갈등 조정이란 것이 굉장히 어렵다. 제주도청 관계자, 경찰청, 반대측과 찬성측의 갈등을 조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서장은 "다툼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의견을 좁혀 나가고 갈등을 확대시키기 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 제주도 전체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잘못을 떠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치안행정을 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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