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판정을 받은 사실에 비관하여 주거지 창고 대들보에 목도리로 목을 매어 자살한 변사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7시 40분경 서귀포시 도순동 김 모씨(42)의 집 창고 안에서 김 모씨가 목숨을 끊은 것을 부인인 부 모씨(34)가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모씨는 작년 8월 24일 한라병원에서 간암3기 판정을 받고 서울 삼성병원에서 항암치료를 권유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 모씨는 고통을 받으면서 치료를 하고 싶지 않다며 귀향하여 설을 맞아 세배하러 온 가족들에게는 사고 전날 "잘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없더라도 엄마를 도와서 살아야 된다"는 등의 말을 하고 안방에서 잠을 잤다.

그러다가 김 모씨는 19일 새벽 창고에 들어가 2m50cm 높이 대들보에 2m10cm의 목도리를 사용하여 자신의 목을 매어 사망해 있는 것을 김 모씨의 처가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의사 검안 결과 목맴사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지고 타살 혐의점이 없으므로 검사의 지휘 받아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19일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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