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제주 배치된 헬기, 경찰 인재개발원 전시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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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간 제주 하늘 길을 날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지던 제주경찰 항공기(B-212)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 항공대에 따르면 안전 임무를 수행하던 헬기(B-212)가 지난 15일자로 모든 임무를 종료했다.

1980년 1월에 인수돼 운영됐던 헬기(B-212)는, 1995년 5월10일 제주경찰 항공대로 편성됐다. 24년간 제주 하늘길을 날며 무사고 기록을 이어왔다. 인수시점으로는 약 40년 무사고 운항인데, 이는 대한민국 관용헬기 중 가장 오래된 기록이기도 하다. 

그동안 항공대는 제주도의 강한 바람과 한라산 고지대의 변화무쌍한 일기변화에도 대테러 작전, 산불진화, 공중 순찰 및 실종자 수색, 응급환자 이송, 경찰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2002년 월드컵 ▶ASEM 재무장관회의간 대테러 작전(2008년) ▶한라산 헬기추락 공중수색(2001년) ▶돌고래호 전복선박 항공수색·인원공수(2015년) 등에 투입돼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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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한라산 및 인접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창설 이후 277건 298명 이송), 세계 자연유산 등재관련 실사지원 등 도내전역을 날아다녔다. 

제주를 책임지던 헬기(B-212)가 임무를 종료하면서 대체헬기로 전남청 헬기(B-412)가 제주로 배치된다. 시점은 올해 8월로, 1996년 제작된 헬기다. 

안전제주를 책임지던 헬기(B-212)는 경기도 아산에 위치한 경찰 인재개발원에 전시돼 경찰항공의 역사를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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