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 반대 측 "제주도정은 전과 3범"
동물테마파크 반대 측 "제주도정은 전과 3범"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7.20 15:4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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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공사현장 행정사무조사 때 "도청 공무원이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항변
▲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선흘2리 마을 측과 원희룡 제주도정 간의 갈등이 점차 극으로 치닫고 있다. ©Newsjeju
▲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선흘2리 마을 측과 원희룡 제주도정 간의 갈등이 점차 극으로 치닫고 있다. ©Newsjeju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선흘 2리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제주도청 공무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관련자의 징계를 촉구했다.

반대위는 20일 성명을 내고 "우리의 유일한 공식 입장은 테마파크 건설을 반대하는 것일 뿐"이라며 선흘2리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닌 임의단체의 의견을 주민들의 대표의견인양 받아들이는 제주도정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대위가 말하는 '도청 공무원의 허위사실 유포' 주장은 지난 16일,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가 현장방문 첫 대상지로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반대위는 "당시 도청 공무원이 이상봉 위원장에게 '마을이 이 사업을 찬성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선흘2리는 올해 4월 9일에 마을총회를 열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77%로 반대한다고 공식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위는 제주도청에 마을이 찬성한다고 한 건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찬성위원회'를 조직한 전(前) '제주동물테마파크 대책위원장'이었던 A씨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찬성위원회' 천막이 공사장 입구 앞에 설치돼 있었으며, 이 사업을 찬성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놓고 있었다.

지난 7월 16일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현장 방문했을 때 선흘2리 찬성위원회 측이 천막을 치고 사업 성공을 기원한다고 내걸어 주민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 지난 7월 16일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현장 방문했을 때 선흘2리 찬성위원회 측이 천막을 치고 사업 성공을 기원한다고 내걸어 주민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반대위 측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제주동물테마파크 대책위원장'이었을 적에 마을의 감사 직책도 맡고 있었다.

반대위는 "A씨가 사업자인 대명으로부터 마을발전기금 7억 원을 받는 대가로 협약식을 독단적으로 추진했었다"며 "올해 초, 이를 알게 된 마을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해 마을총회가 올해 4월 9일에 개최됐고, 그 때 '제주동물테마파크 대책위원회'가 해산되면서 현재의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꾸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대위는 "찬성위원회가 전직 리장단과 자치단체장, 각 사업체 대표 등 23인의 발의로 발족했다고 했지만 실제 마을 부녀회장이나 청년회장은 서명을 한 적이 없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전직 이장 중에서도 일부만 서명했다"며 "제주도정에선 이들의 의견이 마치 마을의 의견인 것처럼 하고 있는데, 이를 당장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특히 반대위는 제주도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3번이나 왜곡했다면서 '전과 3범'이라고 지칭했다.

반대위는 지난 2018년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람사르습지도시 관계자와 협의'를 승인의 전제조건으로 달았는데, 사업자인 대명이 허위로 협의했다고 제주도청에 보고한 것이 첫 번째 '전과'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제주자치도가 올해 4월 12일 제주도청에서 개최됐던 환경보전방안검토서 심의회를 주민들에겐 알리지 않은채 사업자와 A씨에게만 알려 진행하려 했던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반대위는 행정사무조사 현장 방문 때 도청 공무원이 '마을에서 찬성한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세 번째라고 적시했다.

이에 반대위는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도 제주도정이 노골적으로 사업자 편에 서고 있는 것이 그간의 개발사업 행태와 닮아있다"면서 "이를 방조하는 제주도정의 모습에 주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대위는 제주도의회 측에도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반대위는 "보전지역관리 조례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원희룡 도정의 난개발 정책을 비판하고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겠다는 도의회의 진심이 의심받고 있다"면서 이번 행정사무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인해 선흘2리 마을주민들 간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Newsjeju
▲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인해 선흘2리 마을주민들 간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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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지킴이 2019-07-22 01:22:37 IP 14.5.245.73
반대위야말로 어깃장만 놓는 상황에 정말 지쳤소 내가 아는바로는 마을 주민의 대다수가 찬성인걸 너희만 빼고 다 아는데 이렇게 언플로 마을 분란만 일으키고 언제 대화나 한번 제대로 해본 적 있는건지 가슴에 손을 얹고 반대를 해보시오 그리고 사파리가 학생들 교육권을 침해한다니 동물원이야 말로 산교육의 장 아니오!! 방학마다 비행기 타고 에버랜드 놀러가는 제주도 학생들은 전부 다 학업이 부족한 장님이고 멍청이란 말이오

제주도민 2019-07-20 16:41:54 IP 121.189.125.29
기사가 사실이라면 도청은 정말 책임을 져야겠네요~ 제주 곳곳이 난개발과 그에 관련된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제주도청이 진짜 지켜야 하는 것은, 어딜가나 있는 리조트나 관광지가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주 고유의 자연입니다!!!!!

선흘주민 2019-07-20 16:37:09 IP 203.226.207.51
제주도 투자유치과는 곳곳마다 다 파헤쳐 기업만 배불려 주는 곳입니까?
냄새나는 동물원을 곶자왈 식수보존지구에 짓는다는데 허가못해줘서 안달인 투자유치과는 각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