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리더십은 일반적으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과정’이라 정의된다. 리더, 구성원, 구성원에 대한 영향력, 성과 창출이 리더십의 핵심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다. 다분히 목적 지향적이고 구성원을 수단적으로 이해하고 개개인의 차별성을 전제로 하지 않는 개념이다.

하지만 인간은 개별적인 존재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서 개별 대상이 차이를 인정받는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인간관계 또는 직장에서 인정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다.

직장에서는 공정한 평가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 없이 추상적 가치만 강요해서는 자칫 헛구호에 그칠 수 있다. 더 나아가 개인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면 다른 물리적 보상도 무용지물이다. 느낌과 감정이 존재의 본질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개별 대상의 마음과 개개인의 여건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야 하고 관심이 중요한 이유다.

개별성을 지닌 우리 대부분은 일을 통해 행복해 지길 원한다.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했고, 책임과 의무의 무거운 짐을 지면서 타인의 삶을 사는 낙타가 아닌 일을 즐거운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어린아이의 삶을 얘기했던가. 그래서 즐길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하길 원하는 개인은 늘 타인과의 관계 속에 있다. 특히 직장인은 동료, 상사와 좋든 싫든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낸다. 하는 일이 싫으면 하루하루 지내기가 고역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호 배려하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

직장에서 개개인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개별적인 존재다. 개개인의 무늬와 결이 잘 북돋아지고 일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에서 오히려 높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서 필요한 리더십에 대한 짧은 생각이다.

지금 제주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JDC는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성과 국제도시의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도시의 추진방향을 재설정하고 도민과 제주도, 정부가 공감하고 환영하는 국제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갈 시점이다.

새로운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실현해 궁극적으로 도민 행복에 기여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우선 개개인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개개인이 어린아이의 즐거운 놀이처럼 창의적으로 일을 하고 삶을 긍정하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면 직원 모두는 진심을 담아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도민 행복의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발휘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사장은 권위가 아닌 낮은 자세로 직원과 공감하고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제주도, 정부와의 협력과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