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 엄마들, 24일 도교육청 찾아 기자회견 진행

▲ '유치원 의무교육대상자 특수학급 설치를 요구하는 엄마들'이 24일 제주도교육청 내 기자실을 찾았다. ©Newsjeju
▲ '유치원 의무교육대상자 특수학급 설치를 요구하는 엄마들'이 24일 제주도교육청 내 기자실을 찾았다. ©Newsjeju

제주도내에 만 3~4세 특수교육대상자가 다닐 병설유치원 특수학급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제주만 없다는 지적이다.

24일 '유치원 의무교육대상자 특수학급 설치를 요구하는 엄마들'은 제주도교육청 내 기자실을 찾아 <만 3,4세 병설유치원 특수학급 개설 촉구> 회견을 진행했다.

교육부의 2019년 특수교육통계 중 '특수학급 시도별 과정 및 학년별 학생수'를 보면, 제주지역만 공립유치원(병설유치원)에 재원중인 만 3세가 없다. 만 4세는 4명이다. 

'유치원 의무교육대상자 특수학급 설치를 요구하는 엄마들(이하 특수학급 엄마들)'은 "작년과 올해 병설유치원 만 5세 일반학급이 늘며 아이들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특수학급 엄마들에 따르면 병설유치원 만 5세 일반학급 증설로 어린이집에 만 5세반이 없어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병설유치원 특수학급도 적어 아이들은 만 5세가 돼도 만 4세나 3세에 통합돼 어린이집을 다녀야 한다.

문제는 올해 만 3~5세 특수교육대상자로 그치지 않는다. 특수교육을 받아야하는 영아들은 내년에 취학도 어렵다. 그 자리는 올해 다니고 있는 만 3,4세가 계속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특수학급 엄마들은 '학급 증설'을 도교육청에 요청했지만, 도교육청 측 답변은 "교실이 없다"는 내용이였다. 

또 교육청은 내년에 수요가 많은 병설유치원 대신 일반학급 정원미달로 교실이 남게 된 곳에 특수학급 설치를 검토 중에 있다.

이를 두고 특수학급 엄마들은 "집 가까이 위치한 병설유치원을 두고, 멀리 있는 병설유치원 특수하급까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 역시 의무교육대상자"라며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이유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교육청의 유아특수교육대상사(만 3~4세) 교육기관 설치 ▶유아 교육 중기 계획에 특수교육 계획 반영 ▶장애유아 학부모교육 정례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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