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9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
전국 지가변동률 평균 1.86%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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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자료 사진 

올해 상반기 땅값이 제주도가 전국에서 가장 적게 올랐다. 도내 최근 3년 간 지가변동률 중 가장 적은 수치인 0.29%에 그쳤다. 치솟던 땅값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1.86%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세종이 2.6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 경기(2.06%), 전남(2.05%) 등 순이다.

제주지역 지가는 0.29% 올랐는데, 이는 전국 최저 수치다. 

2016년 제주도는 상반기에만 5.72%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2순위 세종시가 2.10%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는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땅값이 치솟았다. 같은 해 제주는 최종 상승률 8.33%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2017년 들어서 제주도는 연간 5.46%의 지가상승률을 기록, 세종(7.02%)과 부산(6.51%)에 이어 전국 3순위였다.

이듬해인 2018년은 연간 4.99%를 보여 전국에서 6번째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제주지역 0.29%의 상반기 지가상승률은 2018년 상반기(2.23%)보다 1.94% 낮아졌다. 

도내 지역별 주요 상승지역 변동 사유를 살펴보면 제주시 경우는 화북상업지역 개발 진행과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대감으로 인근 투자 수요가 늘었다.

서귀포시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착수로 성산읍 인근 지역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국토교통부는 분석했다.
 
전국 17개 시‧도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 경우는 약 134만 9천 필지(986.1㎢, 서울 면적의 약 1.6배)로 나왔다.

전년 동기(166만 필지) 대비 18.8%(△311,712 필지) 감소, 전기(152만 5천 필지) 대비 11.6%(△176,944 필지) 감소한 수치다. 

국토부는 이 같은 결과가 전년 하반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 매매·분양권 거래량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약 53만 1천 필지(916.5㎢)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대구만 30.% 증가했다. 세종은 58.4% 감소로 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서울 35.7%, 광주 31.7%, 제주 27.1% 등 감소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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