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나비 7월25일~8월14일까지 일본국총영사관서 시위 진행

▲ 제주평화나비가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다. ©Newsjeju
▲ 제주평화나비가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다. ©Newsjeju

일본불매 운동과 시위가 국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제주지역은 상대적으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는데, 오늘 첫 시위가 진행됐다.

25일 제주평화나비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피켓 시위에 나섰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시위는,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글이 담긴 피켓을 들고 2인1조로 펼쳐졌다. 

제주평화나비는 "일본은 성노예제 피해자에 사죄 및 배상을 해야 한다"며 "치졸한 경제보복을 자행하는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행 문제로 우리나라와 갈등이 생기자 '수출규제'를 강행했다. 일본의 태도에 분노한 국민들은 일본불매 운동에 나섰고,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15일 "과거사 문제는 한일관계에서 주머니 속 송곳과 같다"며 "일본이 전례 없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킨 것은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한일 경제협력의 틀을 깨는 것"이라며 "정부는 전화위복 기회로 삼고, 어떤 경우에도 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25일 피켓시위에 나선 제주평화나비는 오는 8월14일까지 매일 1시간씩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8월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기도 하다.

제주평화나비 관계자는 "오늘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일본불매 운동에 대한 사안들도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