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예비후보, KCTV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

5일 오전 10시에 KCTV 스튜디오에서 '6.2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이라는 타이틀로 강상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의 대담이 있었다. 

강상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국제자유도시가 외부적․추상적 목표에 집착하고 있고, 형평성으로 인해 특별함이 사라지고 '자치도'가 실종됐다고 언급했다.

강 예비후보는 출마배경에 대해 "시대적 과제해결을 위한 준비로 글로벌제주연구소 설립.활동과 도당위원장, 대선 선대위원장, 중앙 정관계 인사와의 활발한 교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 명실상부한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기 위해 4년간 준비해왔다"고 밝히며 "제주사회는 지금 위기이며 기회이다. 이를 제대로 진단하고, 준비된 도지사로서 도민과 함께 이런 시대적 과제를 완수해서 젊고 강한 제주,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 제주가 필요로 하는 제주도지사의 자질은?" 이란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 "제주도지사는 제주발전에 대한 통찰력과 능력을 겸비해야 하며, 도지사 선택을 잘못하면 폐해가 심각하다"며 "오랫동안 산적해 있는 제주현안들을 마무리 하고 제주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 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행정의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4년전 지방선거, 2년전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이번 선거까지 나왔다. 너무 많은 기회를 갖는 것 같지 않나?"라는 질문에 강 예비후보 "너무 많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본선에 나와보지도 못했고, 당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에서는 승리했지만 대의원 선거에서 패배하고,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당과 상대후보를 위해 헌신한 바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2008년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는 실패했지만, 제주사회를 위해 좀 더 고민하고 준비하라는 제주도민의 냉철한 판단과 가르침이라 생각한다"면서 "중앙 진출보다는 위기의 제주사회에서 늘 제주도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라는 뜻으로 알고 저는 항상 도민의 곁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 후보가 당초 5명에서 한명이 탈락해 4명으로 줄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심위에서 심사기준에 의해서 결정된 사항이며, 탈락한 후보는 능력, 자질,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분도 제주사회 발전을 위해서 애정과 책임감이 있고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경택 후보는 결과를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하면서 당과 본선 후보를 위해 돕겠다는 모습에 크게 감명 받았고, 이러한 실천과 행동들이 제주사회의 선거문화와 정치문화를 선진화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택상, 고계추 후보와 공동으로 현명관 후보에 대한 검증을 중앙당에 요구했는데, 왜 검증을 요구했는지, 요구한 내용은 무엇인지 밝혀달라"는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 전 지사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도덕성 문제가 사전에 반드시 걸러져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예비후보는 "이는 도민의 이익 보다는 특정기업인의 이익을 우선 시 하는 잘못된 행동으로서 앞으로 도지사가 되어도 도민 보다는 특정인의 이익을 우선 할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고, 이것은 본선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예비후보 3인이 공동으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내부에서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택상. 고계추 후보와 이른바 3K라인을 형성하면서, 공직출신 3명의 후보가 연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라는 질문에 그는 "3K 연대라는 말은 너무 앞서나가는 상황분석인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런닝메이트는 아직 언급할 때가 아니고, 공천이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세체계에 대해 "조세체계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로 1국 2조세체계가 되어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상 지위가 확보되면 제주특별자치도 조세체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후보가 서귀포시장 재임당시 허가한 대형마트에 대해 서귀포 지역에서 논란이 있고, 월드컵 경기장이 운영경비 문제를 안고 있으며 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도 영업이 어려워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 "근본적인 원인은 서귀포지역의 경제불황에 있고, 과거에는 월드컵경기장의 운영을 위해서 수익성을 주로 고려했지만 이제는 입주업체들의 경제성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영리병원과 내국인 출입 카지노, 한라산케이블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 "영리병원 허용은 도민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에서도 결론내리지 못한 사항을 가지고 시범실시하는 것은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국인카지노에 대해 관광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에 대한 제한적 허용은 필요한 점이며, 다만 관광객 전용 그리고 이용금액한도와 이용시간 등을 제한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라산케이블카 문제에 대해서 한라산케이블카에 대한 관련 용역팀의 부적절하다는 의견 제시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민들의 이익과 부합될 수 있도록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마을 주민들은 후보지 선정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해군과 제주도 등은 이미 사업이 진척된 만큼 뒤로 미룰 수 없다고 한다. 이에대한 견해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 "현재 해군기지 사업이 정당하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이고 우선 이 결과를 보고나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소송결과를 지켜봐야하겠지만 국가안보, 국책사업이란 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하되, 사업투명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는 지역발전계획 수립과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간 주어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대교체의 도도한 흐름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 도민들은 깨끗하고 당당한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면서 "저 강상주가 도민여러분의 어려워진 살림살이와 대립과 갈등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확실히 해결하며, 제주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제주를 위해 도민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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