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구조대원 입수 후 돌고래에 출구 찾아줘

▲ 큰머리돌고래가 제주시 탑동 방파제 공사장에 갇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 사진출처 - 제주해경 돌고래 구조 동영상 갈무리 ©Newsjeju
▲ 큰머리돌고래가 제주시 탑동 방파제 공사장에 갇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 사진출처 - 제주해경 돌고래 구조 동영상 갈무리 ©Newsjeju

제주시 탑동 방파제 축조공사장에 갇힌 돌고래를 해경이 바깥으로 돌려보냈다.

2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31분쯤 탑동 방파제 공사장에 돌고래 갇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출동에 나선 제주해경 구조대원은 해상 입수 후 약 2m 정도의 큰머리돌고래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헤매는 광경을 확인했다. 이후 큰머리돌고래를 출구 쪽으로 유도해 공사장 바깥으로 내보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큰머리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은 아니지만 가두리 돌담이나 그물에 고립될 경우 부상 염려가 있다"며 "해양경찰 신고로 안전하게 구조 및 방류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큰머리돌고래(Rissos dolphin)가 참돌고래류, 낫돌고래류, 상괭이와 더불어 가장 흔한 종이다. 주로 수온 13~28℃의 동, 서, 남해에 출현한다.출생 시 체장 약 1.5m이며 최대 체장 4m, 체중은 약 500kg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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