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18분 제주시 35.4℃기록···올해 종전 최고 무더위는 5월24일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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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제주도 북부와 동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올해 최고 무더운 낮 더위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8분 제주시가 최고기온 35.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다. 

종전 올해 최고기온은 5월24일로, 33.1℃를 기록했었다. 5월 33.1℃는 역대 최고 기온이기도 하다. 

외도는 33.6℃, 유수암 30.2℃, 한림 31.8℃, 구좌 33.9℃ 등의 기온을 기록했다.

서귀포시는 오후 2시6분쯤 29.4℃를 보였다. 강정은 28.9℃, 남원 29.7℃, 성산 29.2℃, 표선 30.3℃다.

제주산간 지역은 오전에 비가 내리며 비교적 낮은 기온을 유지했다. 한라생태숲은 낮 2시35분 29.3℃를 기록해 가장 더웠다.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영실은 8.5mm, 윗세오름은 6.5mm의 비가 내렸다. 기온은 각각 21℃, 18.4℃를 보였다.

산간지역은 오후 6시까지 5~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농사일이나 외출 등 야외 활동 시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올해 제주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7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2일까지 낮 기온이 31~33도 내외로 오르는 무더운 곳이 있겠다"며 "밤 사이 열대야도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열대야가 일주일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시는 7일 동안 지속되고 있고, 서귀포시·고산 지역은 4일, 성산은 2일째 열대야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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