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취임식 갖고 본격적인 업무 돌입

▲ 조재연(57, 연수원 25기) 제주지검장. ©Newsjeju
▲ 조재연(57, 연수원 25기) 제주지검장. ©Newsjeju

조재연(57, 연수원 25기) 제주지검장이 3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조재연 지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권 행사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재연 지검장은 "오늘 여러분을 처음 뵙는 이 자리에서 검찰총장님이 말씀하신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실천하기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먼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은 국민들께서 부여한 검찰권을 오로지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사용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검찰 구성원 모두가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지검장은 "검찰의 본연의 업무의 출발은 검찰 고소ㆍ고발사건, 경찰 송치사건 하나하나를 정성을 다해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제대로 처리될 때 검찰은 본연의 업무를 다하는 것이고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불법 자금 수수, 우월적 지위 남용, 시장교란 반칙행위 등 헌법 가치를 교란하는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처만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검찰의 존재 의의는 바로 국민에게 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권 행사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조 지검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검찰권 행사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사정에 귀 기울여 고질적 문제를 찾고 이에 대한 치료 및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검찰이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서민다중침해범죄, 민생침해범죄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처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범죄피해자와 여성 및 아동 등 사회적 약자, 소외된 국민들이 형사 법 집행 과정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법 집행 절차에서의 세심한 배려를 통해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따뜻한 제주검찰의 명성을 이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연 지검장은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을 거쳐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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