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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사무소 부면장 강재식

섬의 날(8월8일) 제정에 따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가 중앙부처, 지자체 공동주관으로 범국가적인 행사로 개최하여 미래의 잠재 성장 동력으로서의 섬의 가치를 높이고 중요성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전라남도 목포시 삼학도 일원에서 성대히 개최될 예정이다.

필자가 타 지역에서 개최 되는 ‘제1회 섬의 날’ 행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2년 정도 추자면사무소에 근무하게 되다보니 섬에 사는 사람들의 고충(苦衷)을 어느 정도 알게 된 점도 있다고 하겠다. 섬에서 살다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그 중에서도 특히 여객선의 안정적인 운항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여객선이 정상적으로 운항 되어야 만이 정상적인 섬 생활과 경제활동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이렇듯 섬에 대한 접근성 개선은 섬 발전의 최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연륙교가 없는 먼 섬의 경우 여객선이 섬에 접근 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도로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섬으로 통하는 도로인 여객선 시스템이 매우 열악하고 불안정 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5대 항로인 울릉도, 백령도,

거문도, 흑산도(홍도), 추자도로 통하는 항로는 풍랑과 안개, 배 수리 등으로

인하여 여객선 결항률이 1년에 3개월이 넘을 정도라고 한다.

더욱이 겨울철에는 결항률이 더욱 높아서 섬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번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섬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인 여객선 공영화 등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하여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세심하게 살펴보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뜻깊은 ‘섬의 날’ 행사가 되기를 빌고 싶다.

참고로 (사)한국글로벌섬재단, 전국섬주민협의회, 목포대학교 도서문화 연구원 공동주관으로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전국 섬 주민대회’도 갖는다고 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 추자지역에서도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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