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8월 5일자로 승진 192명, 행정시 교류 99명, 전보 391명 등 총 682명 규모

5급 승진자 중 55%가 여성 공직자, 격무·기피부서 장기근무자 승진 우대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가 8월 5일자 2019년도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규모는 승진 192명, 전보 391명, 행정시 교류 99명 등 총 682명 규모다.

5급 승진에선 13개 직렬 33명의 승진자 가운데 13명(39.3%)이 여성으로 발탁됐으며, 6급 이하의 하위직에서 전체 승진인원의 70%를 차지하는 규모(134명)로 승진이 이뤄졌다. 특히 5급 승진자 중 행정직은 20명 중에서 11명이 여성이다.

우선 지방부이사관이었던 양기철 관광국장이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도민안전실장에 앉게 됐다. 관광국장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파견 나가있던 강영돈 지방부이사관이 맡는다. 

교통항공국장을 직무대리로 맡고 있던 현대성 지방서기관은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유임됐고, 마찬가지로 직무대리였던 조동근 해양수산국장도 지방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국장 자리를 이어간다.

김명옥(지방서기관) 세정담당관이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으로 직위 승진하면서 보직이 이동됐으며, 세정담당관 자리엔 행정시와의 교류로 유태진 지방서기관이 도 본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남윤 문화정책과장은 지방서기관에서 지방부이사관으로 직급 승진하면서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을 맡게 됐다.

양석하(지방서기관) 일자리과장은 직위 승진되면서 서울본부장을 직무대리로 맡게 됐으며, 김기범(지방서기관) 비서실장도 직위 승진하면서 인재개발원장(직무대리)직을 수행한다.

비서실장 자리엔 총무과 총무팀장을 맡았던 한웅 지방행정사무관이 지방서기관으로 직급 승진하면서 보직 이동됐고, 총무과장엔 송종식 지방서기관이 자리했다.

제주시 부시장을 지냈던 고길림 지방서기관이 세계유산본부장 자리로 이동했으며, 이영진(지방서기관) 총무과장이 제주시 부시장을 직무대리로 맡는다. 박근수(지방기술서기관) 생활환경과장은 직위 승진하면서 환경보전국장(직무대리) 자리에 앉았다.

농업기술원에서 기술지원국장을 맡고 있던 정대천 지방농촌지도관은 농업기술원장을 맡으면서 직위승진했으며, 농업기술원 최윤식(지방농촌지도관)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이 기술지원국장(직위 승진)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희안한 건, 농업기술원장에 앉아있던 송승운 지방농업연구관이 '원장'직 보다 한 단계 아래일 것으로 보이는 '팀장'을 맡게됐다는 점이다. 송승운 원장이 새로 신설된 '신품종감자보급 T/F팀장을 맡게 됐다.

제주시설관리공단의 설립준비단장을 맡고 있는 김창세 지방행정사무관은 맡은 역할을 그대로 유임하면서 지방서기관으로 직급 승진했다.

이 외에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엔 본부 내 세계유산문화재부장을 맡고 있던 김대근 지방서기관이 자리했으며, 직무대리로 있던 김정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은 지방행정사무관에서 지방서기관으로 직급 승진하면서 유임됐다.

상하수도본부에 있던 이학승(지방기술서기관) 하수도부장이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을 맡게 됐으며, 축산진흥원에서 가축지원과장을 맡고 있던 김영훈 지방농업연구관이 축산진흥원장을 맡아 직위 승진됐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와 성과 중심으로 체제를 정비해 공직 내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격무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격무·기피 부서에서 장기 근무한 이들에게 승진 우대 원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부에서 물의를 일으켰거나 징계처분자 등에 대해선 주요 보직을 배제했고,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들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거나 불친절하고 태만한 직원에 대해선 책임을 묻는 인사를 시행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근평 제도를 탈피해 합리적인 경쟁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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