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숨진 유군 부검 진행···범죄 혐의점 없어
제주 서귀포에서 실종돼 표선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교생 사망원인이 익사라는 잠정적 소견이 나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4시 숨진 유모(18)군의 부검을 의뢰했다.
제주대 강현욱 박사의 집도로 진행된 부검 결과는 폐에 물이 차 있는 것으로 비춰 익사로 결론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수사연구원 의뢰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유군의 몸에는 범죄 혐의점을 특정할 만한 외상의 흔적도 없었다. 또 유군은 실종 당일날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유군은 7월29일 오후 4시쯤 할머니 심부름으로 밖에 나섰다가 귀가를 하지 않았다 .제주경찰은 7월31일자로 공개수색으로 전환 후 도교육청, 행정시, 학부모회, 소방당국 등과 함께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바 있다. 사흘 간 동원인력은 750명이다.
수색에도 행방이 묘연했던 유군은 8월1일 오후 2시25분쯤 표선해수욕장 인근에서 투명카약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유군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물 위에 떠 있었다.
단순 익사로 부검 소견이 나온 2일 오전에는 유군이 착용했던 의상도 발견됐다. 발견시각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으로, 표선해수욕장 인근 해변가에서 바지를 찾았다.
서귀포해경은 사망과 관련된 혹시나 모를 특이점을 계속해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감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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