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중․하순 정식 시 육지부 생산 불가능한 12월부터 제주지역 생산 가능

▲ 사진 - 좌: 일반양배추, 우: 소구형양배추 ©Newsjeju
▲ 사진 - 좌: 일반양배추, 우: 소구형양배추 ©Newsjeju

1인 가구와 서구화 등으로 식생활에 변화가 오면서 새로운 양체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제주 지역에 적합한 '샐러드용 소구형양배추' 재배 연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소구형양배추 품종과 정식 한계기 구명 등 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4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도내 양배추 재배면적은 1999ha다. 이는 전국 29%점유에 생산액은 636억이다. 그러나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반복돼 새로운 대체 소득 작목 개발이 절실하다.

무게가 0.7~1.0kg 내외인 소구형양배추는 기존 양배추(3~4kg) 보다 무게와 크기가 1/4 수준임에도 당도가 높고 잎이 얇아 생식과 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설포라판 등 황화합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칼륨, 철 등 무기물이 풍부하고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U 성분 함량이 많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대형마트 중심으로 전체 양배추 매출아 12~15%를 차지하는 등 소구형양배추 개발과 함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는 꼬꼬마, 홈런 2품종을 대상으로 도내에 적합한 정식 적기 구명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결과는 꼬꼬마는 9월 상순, 홈런은 9월 중순 정식 시 생육이 가장 좋았다. 

또 두 품종 모두는 9월 상순부터 하순까지 정식할 경우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수확이 가능했다. 9월 중순 이후 정식할 경우 육지부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12월부터 생산이 가능한 제주지역 특산작형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양배추 과잉생산과 가격 폭락에 대응해 소구형양배추를 도입해 새로운 소득 작물로 개발할 것"이라며 "월동채소 적정 생산으로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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