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쟁 여파, '제주↔일본' 관광 영향은?
경제전쟁 여파, '제주↔일본' 관광 영향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8.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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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 최근 증가추세였으나 월 1만 명 수준... 영향 '미미'
국내 출발 일본 방문객 수도 6만 명 수준.... 최근 한일 정세 악화로 더욱 급감할 듯

올해 7월까지만 해도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9.3%나 늘었다. 2월엔 38.9%가 늘었고, 3∼4월엔 15%, 12.8%%의 증가율로 다소 주춤하더니 5월엔 27.5%, 6월 22%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허나 일본이 지난 2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면서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급기야 일본 외무성은 국내서 벌어지고 있는 반일 시위 현장에서의 충돌이 우려된다며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 때문에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관광 업계에도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Newsjeju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Newsjeju

제주를 방문하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에서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서다.

제주관광공사가 파악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제주 방문 외국인관광객 수는 78만 4615명이다. 전년도 상반기 48만 8552명보다 60.6%나 증가한 규모인데, 이 중 일본인 관광객은 4만 2466명이다. 이는 한 달 1만 명도 채 되지 않은 수다. 지난 5월엔 9658명, 6월엔 1만 574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5.4%의 비중에 그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은 대만보다도 뒤쳐져 있다. 대만은 지난해보다 127%나 증가한 4만 4240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 중 여전히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중국인들이다. 특히 올해 중국인은 45만 6359명이 제주를 다녀갔으며, 전년도보다 무려 77.4%나 증가했다. 사드 보복조치가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관광객 수가 전년도보다 100%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올해 관광객 수는 전년도보다 25.6% 증가한 수준이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총 외국인 관광객 수는 843만 9214명이며, 이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 수는 165만 3686명이다. 지난해보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9%, 일본인은 26.6%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 비중은 전체 대비 9.3% 정도며, 일본인 관광객 점유율은 2.6%에 불과하다. 그나마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 비중은 전년도보다 2.5%p가 증가했으나, 일본 시장은 0.02%p가 감소했다.

제주도정은 이미 2∼3개월 전에 상품구매 고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어 아직까진 일본발 제주 직항노선의 탑승률이 70% 이상대를 유지하고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8월 이후의 일본과 제주 간 전세기 취소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모객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일본시장 모니터링 협업 체계를 구축하면서 일본인 관광객 모집에 대해선 일본 현지 홍보사무소와 온라인 홍보에 전념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결국, 예나 지금이나 시장 다변화만이 모든 난국을 헤쳐나갈 길임이 재차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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