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개최, 오는 10일 오프닝 행사

▲ 권철 작, 'Yasukuni'. ©Newsjeju
▲ 권철 작, 'Yasukuni'. ©Newsjeju

갤러리 ICCJEJU는 기획전-권철 작가 '군국주의의 망령-야스쿠니'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기간은 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약 3주간이며, 8월 10일 오후 6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갤러리 ICCJEJU에서 전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토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권철은 1994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래 지금까지 약 25년간 일본의 두 얼굴과 숨겨진 일본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있다.

특히 야스쿠니 사진은 권 작가가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전한지 60주년이 되던 지난 2005년, 아시아 주변국들의 이목을 끌었던 당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 촬영을 시작으로 약 15년간 현장을 꾸준히 취재해온 유일한 한국인이었기에 가능한 전시다.

권 작가는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이 기념식을 만들고, 야스쿠니에서 의례를 하는 것은 전쟁을 추억하고 군국의 부활을 꿈꾸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역사의 의미를 왜곡하고 정치 도구로 삼으려는 것을 막으려면 궁극적으로는 야스쿠니를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것이 이번 전시의 취지다.

이번 기획전에서 준비된 권철작가의 사진은 야스쿠니 신사에 처음 심겨진 벚꽃(사쿠라)의 의미, 신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욱일기의 잔재를 통해 평화로워 보이는 야스쿠니 신사 풍경 속 숨겨진 역사적 진실을 일깨운다. 더불어 ‘기록’을 중요시하는 작가의 진정성과 철학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광복 74주년을 맞은 올해, 일본의 역사왜곡과 경제보복으로 반일 불매운동 등 일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초부터 준비해온 이번 기획전이 매우 시의적절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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