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제주, 6일 논평 내고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 신랄히 비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는 지난 5일자로 단행된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두고 "이번에도 상체 비만, 하체 부실의 단골메뉴가 등장했다"고 저격했다.
전공노제주는 6일 정기인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 역시 다수의 공감보단 소수 만족을 위한 인사였다"고 평했다.
우선 전공노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업부서 근무자 발탁 승진과 여성공무원의 주요보직 배치에 대해선 '나름 진일보했다'고 후한 점수를 줬으나, 아직까지도 특정 부서에 발령되는 것이 승진 독식까지 이어지는 현상으로 연계되는 문제가 여전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전공노제주는 행정시와 도 본청과의 인사교류에서도 문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전공노제주는 "합리적 이유 없이 행정시 핵심 인력을 도청으로 전출시키는 걸 반복해 갈수록 행정시 결원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이게 조정되기는커녕 인력을 빼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행정시 인력 58명이 도 본청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행정시로의 전입은 42명에 불과했다. 특히, 핵심인력이라 할 수 있는 7급 공무원 16명이 도청으로 전출됐으나, 반대로 행정시로는 2명만이 전입됐다.
이에 전공노제주는 "승진 및 성과평가에서의 독식 구조를 개선해야 하고, 행정시와의 인사교류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조직진단 단계부터 다수의 구성원이 참여해 노조 측과도 충분히 교섭이 이뤄진 후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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