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건립 문제로 인해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Newsjeju
▲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건립 문제로 인해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Newsjeju

제주동물테마파크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선흘2리 주민소송인단과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마을회 이장이 대명 측과 체결한 협약서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지난 9일에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선흘2리 마을회는 정 모 이장이 지난 7월 26일에 마을회 개발위원회와 총회 등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대명 측과 '지역상생방안 실현을 위한 상호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문제를 제기한 마을회 사무장까지 일방적으로 해고했다고 전했다.

마을의 공식기구인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29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장에 크게 분노해 선흘2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송인단을 모집했다.

현재 선흘2리 전체 인구수는 약 750여 명이며, 이 가운데 20세 이상 성인 170명이 소송인단에 참여했다.

소송인단은 "정 이장이 마을의 공식절차를 거치지 않은 협약서가 무효임을 법적 절차를 통해 확인하려고 한다"며 이장의 직무 또한 정지시키기 위해 '이장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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