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낮 최고기온 32℃ 육박.... 태풍 크로사는 일본 관통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몰고 온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제주를 휩쓸고 지나갔지만 열대야 현상은 꺾이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키마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 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했다. 한밤중에도 제주시 기온은 27.3℃에 이르면서 1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까지의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제주시는 19일째, 서귀포시는 17일, 고산 16일, 성산은 1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나 풍랑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이나, 12일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10∼40mm의 비가 더 내리른 곳이 있겠다. 산지엔 60mm 이상도 예고됐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32℃에 달할 전망이며 모레까지에도 계속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열대야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나 높다. 

13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산지를 중심으로 낮 한 때엔 소나기가 내리른 곳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소나기가 내리는 곳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14일에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12일부터 20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해안가 저지대에선 만조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아 한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12일 현재 중국 칭다오 북북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 진출해 있으며, 곧 소멸될 전망이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느리게 북상 중이다. 오는 15일께 일본 내륙에 상륙해 관통한 뒤, 16일 독도 동해상을 빠져나간 후 17일께 소멸될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에 상륙하는 15일 중에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5hPa에 중형 크기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시속 11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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