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개인 텃밭에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
보건소 관계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등 증상 보이면 병원가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병을 매기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백신이 없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 계층에서 이 질병에 걸리면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 '살인 진드기'로 불린다. ⓒ뉴스제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병을 매기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백신이 없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 계층에서 이 질병에 걸리면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 '살인 진드기'로 불린다. ⓒ뉴스제주

올해 제주지역에서 세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4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관내 거주자 김모(64. 남)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8월7일부터 발열, 기침, 설사 등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바 있다.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김씨가 서귀포시에 위치한 개인 텃밭을 주기적으로 다니다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오름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4월~11월에 출몰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텃밭 경작이나 농작물 작업 등에는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진드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야외활동 후에는 바로 목욕과 옷을 갈아입는 습관도 중요하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월14일 기준으로 SFTS 전국 확진 환자는 총 104명이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259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중 46명이 숨졌다. 동년 제주지역은 발생환자 15명에 사망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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