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뭄까지... 제주 농작물 비상
폭염에 가뭄까지... 제주 농작물 비상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9.08.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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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작물 폭염·가뭄 대응 비상체계 가동
▲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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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가뭄이 국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대책의 양상과는 다른 실질적 가뭄 대응 태세를 갖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태풍 ‘다나스’ 이후 폭염을 동반한 지속적인 가뭄은 제9호 태풍 ‘레끼마’, 제10호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단비가 내려 가뭄에 대한 부분적 해소 효과는 있었지만, 구좌읍 당근 파종 지역은 간헐적 강우로 발아된 당근이 폭염을 동반한 가뭄피해가 우려되면서 가뭄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도 오는 20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정식이 이뤄지고 이후 활착할 때까지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물 공급 준비가 절실하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원, 행정시,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농작물 가뭄재해 총체적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관계자 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별로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각 기관들의 역할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행정시 및 읍면동에 보유하고 있는 관정 및 양수기 등 시설·장비에 대해서는 특별기간을 설정해 이미 사전 점검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및 양수장은 일제 점검을 통해 필요한 농가에 시의적절한 급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관수시설(스프링쿨러) 지원사업도 상습 가뭄지역 중심으로 설치하는 등 선제적 가뭄대응 시스템을 정비하고, 2회 추경에 반영된 가뭄피해 지원사업도 조속히 발주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력, 유관기관·단체 등과 비상체제 상태를 유지하면서 급수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가동해 지원하고, 가뭄대책에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투입해 가뭄극복을 위한 시설, 장비구입 등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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