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오는 30일 오후3시 서귀포시청 1청사 별관 2층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인 재일 한국인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담은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를 상영할 계획이다.

「서귀포 건축문화기행」특별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 상영은 제주도 내 아름다운 명소들을 건축한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과 그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건축가 이타미 준의 본명은 유동룡으로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나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프랑스 국립미술관인 기메 박물관에서 건축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인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고 김수근 문화상, 일본의 건축상인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건축가로 명성을 얻었다. 또 제주도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포도호텔, 수․풍․석 박물관, 방주교회 등 제주도의 자연을 담은 독특한 건축물들을 남겼으며 2009년부터 제주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 건축총괄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한편,「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은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가치와 제주의 특징을 담은 10개의 투어코스를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문화기행형 여행 상품이다.

지난 7월 1차 시범투어를 시작으로 11월까지 10차에 걸쳐 시범투어 운영을 계획중이다. 오는 24일, 25일에 3, 4차 시범투어가 실시되며 이타미 준의 작품을 탐방할 수 있는 이타미 준 코스 투어가 11월에 예정돼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 상영을 계기로 서귀포 내 건축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고취되고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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