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까지 교복 개선을 위한 학칙개정 요청
반영 시, 학생들 선호 옷차림이 해당 학교 교복으로 탈바꿈

▲제주도교육청이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6월27일부터 7월4일까지 항목별 순자 ©Newsjeju

앞으로 제주도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하복으로 반바지를 입고, 동복으로 후드티를 입을 지도 모른다.

제주교육공론화 1호 의제로 확정된 '중·고등학생 교복개선(편한 교복)'에 대한 정책권고안이 확정됐다. 

이석문 교육감이 9월 중 권고안을 수용하게 되면, 도내 각 학교별로 학칙개정을 마련하게 된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3일 '제5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회의'를 거쳐 교복개선 정책권고안을 확정했다.

26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정책권고안의 주요 내용은 ▲2019년 말까지 교복 개선을 위한 학교규칙 개정 ▲하복 개선 방향 ▲동복 개선 방향 ▲학생의견 50%이상 반영 등이다.

앞서 공론화위원회는 올해 5월 첫번째 의제로 '편안 교복'을 확정했다. 또 정책권고안 마련을 위해 지난달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도민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편한 교복을 위한 정책권고안은 학교별로 가능한 올해 말까지 학교규칙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하복은 생활형 판발T셔츠, 반바지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권고했다. 동복 경우는 편한 자켓, 후드티, T셔츠 등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의견 반영 비율은 5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 중학교 45곳 중 추자중학교를 제외한 44곳의 학교가 교복을 착용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제주과학고를 뺀 29곳의 학교 학생들의 교복을 입고 등·하교에 나선다. 

'편한 교복' 권고안을 교육감이 수용하게 되면, 도내 각 학교가 방안책을 수렴하게 된다. 이후 학교마다 학생들의 개성과 의견 등이 담긴 편한 복장이 교복화로 바뀌게 된다. 쉽게 말하면 맞춰 입는 단체복이 각 학교의 교복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교육청은 △학칙개정 관련 교육청과 학교장 간의 권한사항 △교복 개선 편안안 교복 도입 시기 △학교별 공론화 지원방안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개선을 위한 공론화 과정마다 학생을 포함한 교육주체들과 도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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