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도내 예초기 등 농기계 사고환자 296명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와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제주도 소방당국이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6일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안전사고로 총 296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사망자는 7명이다. 

지난해는 총 81건의 안전사고가 접수됐는데 이중 2명이 숨졌다. 2018년 기준으로 보면 예초기로 9명이 다쳤다. 또 파쇄기 13명, 경운기 19명, 기타 40명 등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 사고 예방지도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장비 사용 중 기계의 희전부에 신체가 접촉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119로 신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벌초에서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칼날이 돌에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첫 번째 예방 수칙이다. 또 발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안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예초기 날은 '안전장치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벌초 전에는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기계사용이 미숙한 초보자는 금속 날보다 안전한 나일론 날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발초 중 기계 반경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말아야 하며 작업을 중단커나 이동 시는 반드시 엔진을 정지 시켜야 한다.

끝으로 벌초 전 미리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나 뱀 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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