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10분 제주도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5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내리는 비와 함께 피해신고도 잇따르고 있는데, 소방당국의 현장 출동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지역은 제주시 65.7mm의 일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는 53.0mm, 성산 89.9mm, 고산 98.3mm다.

제주소방당국은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13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오전 10시21분 제주시 추자면 영흥리에서 첫 주택침수가 접수됐다. 14분 후인 오전 10시35분쯤은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주택이 침수되는 등 6건의 주택침수가 발생했다.

낮 12시2분쯤은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를 시작으로 총 6건의 도로침수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투입됐다. 나머지 1건은 제주시 용담2동에서 도로 맨홀이 유실됐다는 신고전화다. 

폭우로 인해 소방당국은 36명이 현장 지원에 투입됐고, 장비는 13대가 동원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로 도로와 농경지 침수에 대비하기 바란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도 짧아 교통안전에도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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