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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탤런트 윤상현(46)·가수 메이비(40) 부부의 주택 부실 시공 관련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윤상현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A시공사는 무고죄로 맞섰다.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 제작진에게는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했다.

A사의 벌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엔은 27일 오후 "윤상현에게 잔금, 부가가치세 및 신고불성실 가산세, 납부불성실 가산세, 지연이자에 대한 지급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윤상현이 A시공사에 대해 부가가치세 탈세를 강요하는 카톡 등 구체적이고 명확한 증거를 공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증거를 갖춰 윤상현을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이 A시공사에게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 것을 강요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윤상현을 형법상 강요와 업무방해죄로 고소하겠다"면서 "윤상현 부부와 관련자들이 지난 3일 한 폭언과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녹취록 공개와 함께 모욕 및 폭행죄의 책임을 물어 형사고소하겠다. 윤상현의 A시공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관련 무고죄로 고소하겠다. 그 외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별렀다.

A사 측은 "'동상이몽2'에게는 편파·과장·허위방송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동상이몽2'에서 편파·과장·허위 방송된 하자에 대해 일일이 밝히고 전문가 검증을 받을 것"이라며 "제작진이 '윤비하우스'(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집)의 하자를 과장하고 자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한 설정을 밝혀내겠다. '동상이몽2'에서 객관적인 전문가인양 했던 사람의 정체도 밝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방송을 이용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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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메이비 부부
지난 19일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메이비 부부가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문제로 고통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건축 전문가는 집을 철거하고 방수, 배수를 다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당시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본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일상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의 제안이나 합의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씨제스는 27일 A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시공사가 계속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 윤상현은 어제 관할경찰서에 시공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맞서겠다.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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