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목사가 이끄는 '생명나무 숲학교', 아이들과 해남 일대서 여름캠프 보내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Newsjeju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Newsjeju

'생명나무 숲학교' 3기 학생들이 지난 8월 1일부터 3일간 전라남도 해남 일대에서 여름캠프를 보냈다.

믿음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박민수 목사가 이끄는 '생명나무 숲학교'는 지난 2017년 5월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교회를 다니고 있는 일반 가정의 자녀들, 그 주변의 친구들이 소속돼 있다.

설립년도 해부터 매 주말 한라생태숲 등지를 다니며 청소년기 아이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어느덧 3년차 활동은 맞은 이번 3기 숲학교 학생들은 미리 예정된 여름캠프 일정에 따라 전라남도 해남 지역을 찾아 갯벌과 염전 체험, 담력훈련, 산 트레킹, 박물관 탐방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캠프 첫째 날엔 송지갯벌조개체험장에서 박순기 지도교사의 해설을 들으며 갯벌의 주요 기능과 그 소중함에 대해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름캠프가 '소중함을 더욱 소중하게'라는 모토에 맞게 아이들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소중함의 가치를 잘 알게 되기를 바람에서다.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염전에서 밀대로 소금을 밀어보고 있다. ©Newsjeju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염전에서 밀대로 소금을 밀어보고 있다. ©Newsjeju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갯벌에 뛰어들어 조개를 잡고 있다. ©Newsjeju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갯벌에 뛰어들어 조개를 잡고 있다. ©Newsjeju

캠프 둘째 날엔 다산박물관의 박종삼 대표의 인도로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전해 들었으며,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의 산행을 폭염을 뚫고 모두 완주했다. 이날 오후 늦은 시간엔 담력훈련이 이어졌다.

학년 구성이 다양한 아이들은 전날 갯벌 체험과 레크레이션에 이어 이날 힘든 여정을 서로가 도와주고 참으면서 극복해 협동심과 이해, 배려를 스스로 터득해 갔다.

영창염전에선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뜨거운 햇살과 바람으로 만들어지는 소금을 밀대로 직접 밀어보는 체험에도 적극 동참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두륜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내 고향 제주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보고 제주와는 다른 자연환경을 체험했다. 숲속에선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자벌레, 참개구리, 장수하늘소, 매미 번데기 껍질 등을 찾아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여름캠프 행사는 지역의 유관기관들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다. 아동이나 그들의 부모로부터는 일절 행사진행비 같은 것을 받지 않기 때문에 후원기관의 도움과 개인들의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어서다.

이번 여름캠프 행사엔 농협은행 제주본부의 윤재춘 단장과 백희병 단장, 제주랩테크의 김철민 대표가 후원에 나섰다. 또한 '쉴만한물가'에서 협력해 준 덕택으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Newsjeju
▲ 전남 해남지역으로 여름캠프를 다녀 온 '생명나무 숲학교'의 아이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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