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분석, '롯데마트 6월 개점', '대형마트 확대', 중소소매업 죽을 지경

도내 대기업 대형마트의 진출확대로 인해 기존 도내 중소유통업의 지역상권이 뿌리채 흔들리며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유통구조 급변으로 인해 대형마트가 기존의 주요소매업태로 성장했으며 백화점이 없는 도내 현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형마트의 진출 확대로 저렴한 가격과 쾌적한 쇼핑 환경을 구축해 도민들의 소비활성화를 가져오는 효과도 있지만 유통구조의 변화로 인해 재래시장 및 중소유통산업의 침체를 초래 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현재 까지 도내에 진출한 대형마트는 이마트 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 홈플러스 서귀포점으로 이들 모두가 3,000㎡이상의 매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올 6월에는 롯데마트가 신규로 개점을 준비중에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도내 4개 대형마트를 비롯 하나로마트, 뉴월드밸리가 2006년에 올린 총매출은 2,602억원이라고 밝히고 이중 영업이익은 3.7%인 약 9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한 일정 부분, 즉 영업이익에서 금융비용등의 비용을 차감하면 순이익은 도민이 우려하는 규모는 아니라고 밝혔으며, 이들 자금이 도외로 유출된다 하더라도 8조원의 GDP를 생산하는 제주경제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서귀포 지역에 신규로 출점한 점포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 인건비, 관리비 부담으로 현재까지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도내 대형마트의 마진율은 2004년 기준 21.4%로 중소종합소매업의 평균 마진율 15.9%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이처럼 높은 마진율에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데는 효율적인 뮬류시스템과 구매력을 통한 원가절감 능력이 큰 요인으로 작용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형마트의 확장으로 인해 도내 중소종합소매업체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그 중 규모가 작은 음식료품 업체가 큰 폭으로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존 재래시장과의 쇼핑환경 차이등으로 인해 재래시장 이용 빈도 또한 줄어들었으며 이중 가공식품과 가정용품이 큰 타격을 입었으나 농산물은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대형마트를 규제 할 수 없다고 보고 무조건적인 규제 보다 중소유통업 스스로의 구조조정과 경쟁력을 갖는게 급선무라고 밝히고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업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마트도 이윤만 추구할게 아니고 지역사회에 환원 및 중소유통업체에 기여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관리감독 기관은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업이 서로 공존할 수 있도록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 할 수있는 대형마트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품목(한약재, 가구, 한복등)으로의 전문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재래시장 이용의날'을 지정해 전통문화 체험행사, 특산품 전문매장, 거리축제등 다양한 이벤트성 기획으로 전문화 경영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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