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14명, 유족 1748명 의결...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 요청
현재까지 추가 신청자 2만 1392명 중 1만 7037명 심의 완료

▲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 ©Newsjeju
▲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 ©Newsjeju

제170차 4.3실무위원회 개최 결과, 14명의 희생자와 1748명의 유족이 추가 인정 의결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신청 건에 대한 심사를 위해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170차 4.3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위원회에선 지난 한 해 동안 추가신고 신청 건 중 사실조사가 완료된 1769명(희생자 14명, 유족 1755명)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결과 희생자 14명은 모두, 유족은 1748명만 인정 의결됐다. 

나머지 7명은 불인정 의결됐으며, 실무위는 인정 의결한 1769명을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희생자 14명은 사망자 8명, 행방불명자 5명, 수형자 1명이며, 이 중엔 군사재판 수형인 3명(행방불명 2명, 수형자 1명)도 포함돼 있다.

유족 불인정자 7명은 희생자의 5촌 조카와 4.3특별법의 제2조의 유족 범위 미해당자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부터 이뤄진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접수엔 총 2만 1392명(희생자 342명, 유족 2만 1050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4.3실무위원회에선 1만 7037명(희생자 292명, 유족 1만 6745명)을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인정 의결율은 79.6%다.

현재까지 4.3중앙위에서 최종 심의(1차, 올해 3월 26일)를 거쳐 최종 인정된 희생자는 130명, 유족은 4951명이다. 1차 심의에서의 최종 인정률은 23.7%에 불과했다. 

이후 4.3중앙위는 8556명(희생자 79명, 유족 8477명)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에 4.3실무위원회가 추가 의결해 신청한 1769명을 더하면 1만 325명이 최종 인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로부터 인정된 제주4.3 희생자는 현재까지 총 1만 4363명이며, 유족은 6만 437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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