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나눔과 배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나눔과 배려
  • 뉴스제주
  • 승인 2019.09.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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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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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천동장 강창용>

추석명절이 코앞이다. 아직은 더위가 채 가시지도 않았고,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도 들려와서 이번 추석이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상습 침수지역을 비롯한 농가 등에 피해가 생길까 걱정이지만 무엇보다도 어렵게 살고 있는 가정, 홀로 사시는 어르신, 한 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의 주민들이 태풍으로 피해가 생기면 그렇지 않아도 쓸쓸한 추석이 더욱 쓸쓸하게 보내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도 수일 전부터 우리 동에 설치한 추석맞이 사랑의 나눔 창구를 통하여 성품과 성금이 답지하는 것을 보면 마음 한 구석부터 따뜻함이 차오는 것을 느낀다. 전에 공직생활을 하셨던 선배님인데 수년 전부터 계속해서 쌀 100kg씩을 기증해 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생각 날 때마다 쌀을 보내신다는 분, 본인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300만 원씩의 성품을 기부하시는 분이 있기도 하다. 더욱 감사한 것은 우리 동 여러 단체에서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50만원까지 성금을 내어 주셨다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성해하고 이기심, 욕심 등 지역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요소들은 수없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가족, 형제자매, 친지간에도 불목하고, 정이 사라져가는 이때 이러한 기부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복지사회란 공동체가 탄탄하고, 비난보다 이해, 원망보다 사랑이 넘치고,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 되는 사람냄새 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나눔과 배려가 넘쳐나는 실천하는 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복지사회가 아닐까한다.

모두들 어렵고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고 나보다 더 어렵고 쓸쓸하게 명절을 보내게 될 사회적 소외계층 그리고 이웃이 혼자서 명절을 맞이하는 일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겠다. 작은 차롱에 담은 떡과 명절 음식으로 안부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고, 혹시 내 이웃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보는 배려와 관심이 넘쳐나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온 마을 온 세상이 둥근 보름달과 같이 행복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명절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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