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토평동 오봉국 선생. ©Newsjeju
▲ 서귀포시 토평동 오봉국 선생. ©Newsjeju

서귀포시 토평동에 거주하는 오봉국 선생의 감귤영농일기가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으로 기증된다.

서귀포시에서는 지난 8월에 실시한 제주감귤영농 1세대 농업인들을 대상 지역현지조사를 진행하며 토평동에 거주하는 오봉국 선생을 통해 감귤영농 일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접하고 기증품 수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되는 자료는 일기 형식의 기록물로, 1949년도 9월 1일부터 2018년도까지 68년 동안 작성된 총 63권의 '감귤영농일기'다.

본 일기를 접한 감귤박물관 학예사는 68년에 걸쳐 작성중인 기증인 오봉국 선생의 일기가 감귤 전문 영농일기로서는 최초로 공개된 사례라며 1960년을 전후로 한 근현대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발전의 실체를 검토하는 데에 자료적 가치가 크다. 아울러 한 집안의 일생의례, 의식주 생활사, 서귀포시 토평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의 단상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 민속학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증 자료의 수증과 함께 서귀포시에서는 제주감귤영농일기 기증식을 개최한다.

오봉국선생의 감귤영농일기 기증에 대한 기증행사는 오는 6일 오후 2시에 감귤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김희훈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장은 지역주민들의 기증하는 뜻깊은 자료를 언제나 소중하게 보관‧활용해 앞으로도 감귤박물관이 지역주민들의 보물창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간 감귤박물관에 도움주신 지역주민 및 제 기증인 분들도 체계적으로 예우해 앞으로도 아름다운 유물기증이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영농일기 1권 표지, 1면. ©Newsjeju
▲ 영농일기 1권 표지, 1면.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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