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7일 0시10분 서귀포 약 170km 부근 해상 지나
새벽 4시쯤 서귀포 약 150km 접근···최대풍속 40m/s 강한 중형급 전망
태풍 링링 접근하는 제주도, 피해 잇따라···소방당국 피해복구 구슬땀

▲ 서귀포시 안덕 도로변의 신호등이 태풍 '링링'의 강한 바람에 맥없이 꺾였다. ©Newsjeju
▲ 서귀포시 안덕 도로변 신호등이 태풍 '링링'의 강한 바람에 맥없이 꺾였다. ©Newsjeju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0시10분 기준으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41km로 북진중이다. 

오늘(7일) 새벽 3시쯤은 중심기압 955hPa에 최대풍속 40m/s(초속), 155km/h(시속)의 강한 중형급 세력으로 서귀포 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제주도는 태풍 피해가 조금씩 속출하고 있다.

제주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8분쯤 제주시 연동 도로상에 케이블선이 유실돼 태풍관련 첫 안전조치에 나섰다.

▲ 아파트 옥상 벽돌이 무너져 내리자 안전조치를 위해 출동한 제주도 소방당국 ©Newsjeju
▲ 아파트 옥상 벽돌이 무너져 내리자 안전조치를 위해 출동한 제주도 소방당국 ©Newsjeju
▲ 제주시 애월해안도로가 유실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Newsjeju
▲ 제주시 애월해안도로가 유실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Newsjeju

저녁 8시17분쯤은 제주시 고사마루길 인근에서 유리창 파손 신고가 접수됐고, 17분 후는 제주시 도령로 A아파트 지붕 벽돌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밤 10시15분쯤은 서귀포시 대정농공단지 도로에 있는 교통반사경이 강풍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같은시각 서귀포시 표선면 모 공사장 펜스도 강풍에 흔들려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6일 밤 11시23분쯤은 제주시 애월해안도로 B카페 앞 도로가 쏟아져 내리는 비로 유실돼 제주도상하수도본부 직원 15명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계속해서 밤 11시34분쯤은 제주시 노형동 도로변 가로수가 강풍에 힘없이 꺾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서귀포시 안덕센터 앞 교차로 신호등도 강풍에 맥없이 떨어져 나갔다. 

소방당국은 잇따른 신고접수에 현장 출동에 나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펼쳐나가는 중이다. 

▲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이 새벽 3시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Newsjeju
▲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이 새벽 3시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Newsjeju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밤 11시20분 기준 도내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지귀도가 지귀도 36.5m/s를 기록했다.

윗세오름은 33.3m/s, 고산 30.6m/s, 새별오름 30.4m/s, 마라도 28.7m/s, 제주공항 27.9m/s다.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제주 61.0mm, 서귀포 52.5mm, 성산 42.6mm, 고산 31.1mm를 기록했다. 산간지역인 윗세오름은 223.5mm, 사제비 196.5mm, 어리목 169.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는 태풍경보로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었다"며 "매우 강한 비와 바람으로 피해가 예상되니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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