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사의' 표명
안동우, "올해 5월부터 원희룡 지사에 사의 의사 여러차례 밝혀"
"총선 출마는 고심 중···자연인으로 돌아가 냉철히 생각해 볼 것"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Newsjeju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Newsjeju

안동우(57)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8일 사의를 표명했다. 안동부 부지사는 현업에서 내려와 내년 총선에 대한 출마여부를 고심하겠다고 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1차산업 발전과 제주현안 해결에 공헌한 안동우 정무부지사(57)가 사의를 표명, 추석 이후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10일 민선 6기 세 번째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안동부 부지사는 재임 기간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도입 ▲제주농업회의소 설립 추진 ▲고품질 감귤 산지전자거래시스템 도입 ▲제주흑우 가공산업 인프라 구축 ▲여성어업인 행복바우처 첫 지원 ▲해녀문화 세계화 사업 추진 등 제주지역 1차산업 부문 전반에 걸친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제주 제2공항 조성사업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외국의료기관인 녹지국제병원 등 각종 현안 사업에 있어서 도민소통에 나서며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사의를 표명한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뉴스제주>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안 정무부지사는 "(사실) 올해 5월부터 몇 차례 원희룡 지사에게 사의 표명을 해왔었다"며 "이번에 결국은 제 의사를 받아드리게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무부지사 역할을 오래 수행하며 저도 조금은 지쳤고, 제가 아니더라도 역할을 할 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자연스럽게 사의를 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는 '확정'은 아니지만, 계속 '고심' 중임을 언급했다.

안동부 정무부지사는 "아직 결정을 내린 것은 없지만 고민은 하고 있다"며 "그것 때문에 사의를 한 것은 아니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업무에 부담이 없을 때 냉철한 고민을 거듭 할 것"이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만일 총선 출마로 인한 정무부지사 사임이었다면 곧바로 기자회견에 나섰을 것"이라며 "아직은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로 고민 중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안동부 부지사는 후임자가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는 부지사직을 계속 수행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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