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11일 오전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발을 딛고 있다. 추석연휴 입도객 촬영에 분주한 언론과 함께 북쩍이는 활주로. ©Newsjeju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11일 오전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발을 딛고 있다. 추석연휴 입도객 촬영에 분주한 언론과 함께 북쩍이는 활주로. ©Newsjeju

내일(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제주국제공항이 분주해지고 있다. 연휴 기간동안 약 19만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입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오전 10시10분쯤 김포발 대한항공 1209편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입도객들은 보름달 같은 환한 미소로 활주로에 발을 딛고, 공항 청사로 들어서기 위해 항공사 버스 안으로 올랐다. 

30분 후인 오전 10시40분쯤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은 제주에 도착한 귀성객·관광객들과 이들을 마중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제주시 외도동에 거주하는 강모(75. 남)씨는 셋째 아들가족을 마중 나왔다. 강씨는 1남3녀를 둔 아버지로, 아들만 서울에 거주해 매년 명절을 기다린다고 했다.

강씨는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손자들과의 만남을 더욱 기대했다"며 "추석 연휴를 맞아 손자들과 제주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웃음을 보였다.

위정순(58, 여)씨는 제주도로 이주한 아들 장경준(36. 이주 3년차)씨 가족을 보기 위해 추석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

위씨는 "매일 영상통화만 하다가 아들 가족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제주도내 곳곳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했다"고 설렘 가득한 말을 전했다.

아들 장경준씨는 "제주출신 아내를 만나서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다"며 "어머니가 추석연휴를 맞아 내려오셨는데, 좋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답했다.

▲ 추석을 맞아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자식을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손자를과 재회해 환하게 웃고 있다. ©Newsjeju
▲ 추석을 맞아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자식을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손자를과 재회해 환하게 웃고 있다. ©Newsjeju
▲ 제주 이주 3년 차인 아들 장경준씨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위정순씨, 오랜만의 재회로 환하게 웃고 있다. ©Newsjeju
▲ 제주 이주 3년 차인 아들 장경준씨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위정순씨, 오랜만의 재회로 환하게 웃고 있다. ©Newsjeju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기간동안 약 19만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추석 대비(17만7327명) 7.1% 증가할 예상 수치다. 

예상 입도객 19만명 중 항공편은 국내선 16만4000명·국제선 1만5000명, 선박 국내선은 1만1000명으로 도관광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추석연휴 날짜별 입도객은 첫날인 12일은 5만2000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추석당일(13일)은 4만7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 4만5000명이다.

연휴동안 국내선은 정기편 889편과 특별기 44편 등 총 933편의 항공기가 제주 하늘길을 뜨고 내린다. 뱃길은 목포, 여수, 완도, 추자, 우수영, 녹동, 부산 등 총 43편의 선박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늘(11일)부터 9월15일까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반' 가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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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는 안전한 추석연휴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24시간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소방당국은 전통시장과 양돈장, 물류창고 등 화재예방과 함께 귀성객들이 몰리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여객터미널에 구급차를 상시 배치한다.

또 연휴 기간 병·의원 및 약국 휴무로 인한 응급의료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19신고를 통해 가까운 지역 당번 병·의원과 약국 정보도 안내된다.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소방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휴기간 화기 사용주의 등 소방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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