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본부장 변대근)과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는 최근 수확 이후 가격 침체로 인해 유통이 막혀 있는 ‘19년산 제주 마늘의 판로 개척을 위해서 2000톤을 대만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정농협은 9월 이후 업체 시담 및 수출 작업을 준비해왔으며, 마침내 11일 첫 물량인 24톤에 해당하는 컨테이너 1대를 선적하게 됐다.

대정농협 이창철 조합장은 “금차에 제주 마늘을 대만으로 수출하는 것은 침체돼 있는 ‘19년산 마늘 유통의 숨통을 트기 위해서 농협들이 일부 손실을 감수하면서 힘겹게 수출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가격 타산이 맞지 않아 국내산 마늘 수출은 거의 없었는데, 그만큼 금년산 한국 마늘이 가격이 낮게 형성되다 보니 농협이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며, 마늘 유통의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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