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취수구에 빨려 들어간 30대 사망
발전소 취수구에 빨려 들어간 30대 사망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9.1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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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삼양 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30대 남성이 발전소 취수구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Newsjeju
▲ 제주시 삼양 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30대 남성이 발전소 취수구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Newsjeju

제주시 삼양1동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30대 남성이 숨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의하면, 정 모(82년생, 서울) 씨는 15일 낮 시간대에 지인과 함께 슈트를 착용하고 물놀이 도중 중부화력발전소 앞 해상에 위치한 취수구로 빨려 들어갔다.

빨려 들어가던 2명 중 정 씨는 탈출하지 못했고, 1명(여)은 빠져 나왔다. 이후 곧바로 낮 12시 4분께 제주소방서에 신고접수가 이뤄져 소방대원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다.

정 씨는 낮 12시 43분께야 취수구 내부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어 CPR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시 7분께 결국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전소 취수구로 빨려 들어간 정황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화력발전소의 취수구는 해상으로 90m 정도 나와 있으며, 폭 4m에 높이 2m의 구조물이다. 발전소 냉각용으로 쓰이고 있다.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화력발전소 앞 해상은 수영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다. 다만, 취수구 해상 앞 발전소 외벽 울타리엔 접근금지를 알리는 안전표지판이 붙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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