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21일 제주도렌터카노동조합 첫 출범
9월25일 기자회견 열고, 부당함과 싸울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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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렌터카업체가 운영을 시작한지 약 40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탄생했다. 

도내 렌터카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뭉친 것인데, 올해 8월21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건물에서 30여명의 노동자들과 함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제주도내 렌터카업체의 부당대우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등 환경개선을 위해 싸워나갈 방침이다. 

민주노총 제주도렌터카노동조합은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도렌터카 노동조합 출범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억눌려왔던 렌터카 노동자들의 권익실현과 사람답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모아내고자 노동조합을 출범하게 됐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도렌터카노동조합에 따르면 도내 렌터카산업 노동자들은 상습적인 임금 체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견디고 있다.

1일 10시간 이상의 노동과 변변한 휴게공간도 없다. 화장실 조차 남녀를 구분하지 않은 채 공동으로 사용한다.

여기다 인권 없는 갑질횡포까지 더해진다. 근무시간 중에는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상습 폭언과 욕설·폭행도 존재한다. 

견디다 못한 문제제기에 돌아오는 회사 측 답변은 "힘들면 나가라, 일할 사람 줄 서있다"는 또다른 폭언이라고 제주도렌터카노동조합 측은 주장했다.

렌터카노조는 "우리는 인권을 존중받고,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일할 맛 나는 일자리를 원한다"며 "8시간 근무와 제대로 된 휴게실, 제대로 된 산재처리 등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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