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 소병훈 의원 경찰청 제출받은 자료 공개

제주도내 지역주민과 영세상인 등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일삼는 '동네조폭' 다수가 전과 11범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시 갑)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도에서는 총 406명의 동네조폭이 검거됐다.

이중 163명은 전과 21범~50범인 것으로 나왔다. 뒤를 이어 ▲전과 11범~20범 134명 ▲6범~10범 59명 ▲1범~5범 26명 ▲51범 이상 24명 순이다. 

도내에서 검거된 '동네조폭' 연령대는 40대가 169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131명, 30대 71명, 60대 이상 25명 20대 10명 등이다. 

또 전과가 많은 동네조폭들의 절대다수 범죄 사유는 술이나 밥을 먹을 먹고 돈을 내지 않는 '무전취식'으로, 494건이다. 뒤를 이어 업무방해는 296건, 폭력 186건, 재물손괴 115건 등의 순으로 중복 집계됐다. 

소병훈 의원은 "동네조폭 범죄는 영세상인 등을 대상으로 해 서민들의 생계가 힘들다"며 "대부분이 상습범인 만큼 집중적인 관리와 근절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부터 올해 6월 기준으로 동네조폭 검거 전국 현황은 총 2만5801명이다. 

전국 기준 검거된 동네조폭의 99.1%(25,563명)는 전과자였고, 전과 11범 이상이 71.1%(18,335명), 전과 21범 이상은 41.2%(10,628명), 전과 51범 이상도 5.3%(1,360명)다. 

검거지역이 가장 높은 곳은 8025명의 서울시다. 전체31.1%에 달한다. 다음으로 경기 4,348명(16.9%), 부산 2,792명(1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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