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1일 오후 일제식민잔재청산위원회 위촉식

일제식민잔재청산을 목표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위원회를 꾸린다. 도내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을 차근차근 지워나가겠다는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1일 오후 5시 대회의실에서 '일제식민잔재청산위원회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일제식민잔재청산위원회는 올해 7월10일 공포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구성된다.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한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촉된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일재식민잔재 청산 추진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식민잔재 청산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에 관한 사항 △식민잔재 청산 대상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등 도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심의하거나 자문한다.

제주도내 학교 곳곳에는 일제의 잔재가 묻어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945년 이전에 개교한 도내 학교는 총 50개교(초등학교 4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다. 또 2,157그루의 일본향나무나 학교에 퍼져있다. 

이밖에도 수업방식 혹은 선후배간 이뤄지는 교육 등 일제 흔적이 현재 교육문화에 자리잡고 있다고 도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위촉장 수여식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유·무형의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관련 자료 수집 등 청산절차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의 책임과 자율을 전제로 하는 민주화의 방향으로 학교의 교육이 개혁돼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의 시·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남아있는 일제잔재 청산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에 잔재하고 있는 친일행적 상징물 및 시설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청산을 위한 일제식민잔재청산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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