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태풍 '타파' 당시 간판 안전조치 건수 가장 많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중심기압 970hPa의 강한 중형급 세력으로 북상중이다. 내일(2일)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소방당국은 간판 날림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21일 내습한 제17호 태풍 ‘타파’때 소방당국은 1661명의 인원과 493대의 장비를 투입해 도내 곳곳으로 출동했다. 

태풍 ‘타파’ 당시 안전조치 중 간판과 관련된 사항이 60건(19.8%)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지붕 및 울타리 등 부대시설 46건(13.8%), 전기시설 28건(8.4%), 창문 26건(7.8%)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태풍에서 간판 관련 출동이 가장 많다보니, 이번 태풍 '미탁'에서도 유사 신고접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돼 사전에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 공사장 가림막(간판) 등 강풍에 의한 피해 예상되는 시설물에 대해 사전제거 등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이밖에도 많은 비로 인한 하천 범람과 대피홍보 등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한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병행한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태풍에 대비한 모든 소방력을 집중해 도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사전 태풍 대응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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