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 ©Newsjeju

 

대륜동주민센터 김석범

요즘 공직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인들도 다른 어떤 말보다 많이 듣는 단어가 ‘청렴’일 것이다. 그럼 청렴이란 무엇인가?

청렴이 가지고 있는 사전적 의미는 맑은 청(靑), 청렴할 렴(廉)을 써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과 물욕이 없음을 뜻한다.

탐욕과 물욕을 없애는 게 공직자 업무 수행에 필요한 청렴이라고 본다면, 성품과 행실이 깨끗함을 말하는 청렴은 우리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사회 가치 및 덕목일 것이다. 그러므로 청렴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가치일 것이다.

청렴이란 단어를 들으면 일단 어려운 느낌이 든다. 황희 정승이나 맹사성 정승처럼 한평생 오로지 청빈한 삶을 사신 경우만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청렴은 우리 주변에서 내가 먼저 시작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다.

청렴은 거창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청렴은 자기가 일하고 있는 조직과, 그 조직 내 각자의 자리에서 중요한 일이든 쉬운 일이든 그것에서 부조리를 없앤다면 사회는 청렴해 질 것이다. 무엇인가를 거창하게 해보려 하지 말고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에서부터 청렴이란 단어를 실천해야 하겠다.

‘나비효과’라는 이론이 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론으로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나비효과 이론을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데 적용할 수 있다면 개인의 작은 실천이 결과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와서 청렴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아닌 나부터 청렴의 날갯짓을 한다면 이것은 청렴의 나비효과를 만드는 씨앗이 되어 ‘청렴한 우리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 이라 생각한다.

論語(논어) 顔淵篇(안연편)에 있는 孔子(공자)의 말 중에 子帥以正 孰敢不正(자솔이정 숙감부정) 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바른 것으로 먼저 행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라는 뜻으로, 우리 모두 청렴의 날갯짓을 너부터가 아닌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실천해야겠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