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탁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에 소방당국 배수지원 잇따라
제주도 제난안전본부 '비상 2단계' 가동

▲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한천교 일대에 물이 차 오르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Newsjeju
▲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한천교 일대에 물이 차 오르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Newsjeju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미탁'의 제주도 최대 고비는 오늘 저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정은 비상 2단계를 가동, 24시간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90km 해상에서 시속 27km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80hPa, 강풍반경 320km에 최대풍속 29m/s(104km/h)의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미탁'의 북상 여파로 제주도는 새벽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mm이상 매우 강한 비 내렸다. 

제주도내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제주시 110.8mm, 외도 100.5mm, 애월 105.5mm, 선흘리 182.5mm, 한림 88.0mm, 서귀포 95.4mm, 강정 91.5mm, 남원 147.0mm, 성산 131.1mm, 월정 218.5mm, 표선 195.5mm 등을 기록 중에 있다.

산간지역은 윗세오름 216.0mm, 어리목 194.5mm, 성판악 179.0mm, 진달래밭 161.0mm 등이다. 

▲ 제주시 내도동 배수 지원을 위해 현장 출동한 소방당국 ©Newsjeju
▲ 제주시 내도동 배수 지원을 위해 현장 출동한 소방당국 ©Newsjeju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침수피해가 발생, 소방당국은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총 37건의 침수피해 현장에 나섰다.

새벽 2시59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주택이 침수돼 첫 출동에 나선 소방당국은, 잇따른 피해 현장에 계속 투입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벽 3시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 및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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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은 태풍 '미탁'의 여파로 구좌읍과 성산 지역의 많은 피해를 예측하고 있다. 또 강한 바람으로 옥외시설물이나 건설공사장 및 타워크레인, 가로수, 전신주, 태양광 판넬 전도 등 피해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정 관계자는 "태풍 '미탁'이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함에 따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니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태풍 '미탁'의 제주도 고비는 오늘 저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일 밤 9시를 기점으로 서귀포 북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은 목포 동북동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을 칭한다. 태풍은 3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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