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땜질식 인사, 보은 인사 외 특징 없어" 혹평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2일 이사장 선출 등을 위한 대의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문제는 센터가 대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확정받은 인물을 이사장으로 앉히려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원희룡식 보은인사' 논란이 일 전망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원희룡 지사의 전문성을 찾을 수 없는 보은인사"라며 매우 실망스럽다는 논평을 냈다.

민주당 도당은 "대의원 총회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한 모 씨를 단독 추천한 걸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내정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으로 지난 9월 2일자로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 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지칭했다.

또한 교통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도당은 "이러다보니 땜질식 인사, 보은 인사라는 특징 외엔 찾을 수가 없다"고 혹평했다.

무엇보다 도당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혼자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약자의 편의 보호를 위해 운영되는 곳이어야 한다. 교통약자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적임자이어야 하는데도 전문분야를 벗어난 인사를 자행하는 원희룡 지사를 보면, 장애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약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에 도당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제대로 된 인사가 이뤄지길 당부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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