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대정, 구좌, 조천 4개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추진

태양광 발전시설.
▲ 태양광 발전시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도내 4개 구역 9개 마을을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제주자치도가 공모해 선정된 것으로, 제주도정은 25억 7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방비 32억 원과 민간부담 8억 3000만 원을 들여 총 66억 원으로 강정마을과 대정읍(상모, 하모), 구좌읍(세화, 종달, 하도), 조천읍(선흘, 송당, 한동) 등 4개 지역 9개 마을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이 추진된다. 선정된 마을들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의지와 참여가 보장된 곳들이다.

제주자치도는 이곳 주택과 건물 등 총 804개소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강정마을은 공동체회복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되는 사업으로 진행된다.

한편,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선 올해까지 8개 사업에 161억 원이 투입돼 풍력 132kW와 태양광발전 3824kW, 태양열 48㎡, 에너지저장장치 1MWh 규모로 추진 중에 있다.

내년도 사업에선 9개 마을에서 태양광 794개소 3026kW, 태양열 9개소 229㎡, 지열 1개소 87.5kW 규모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의 경우, 3kW의 시설에서 월 324kWh의 전기를 생산해 5∼10만 원의 전기료를 절약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건물에 설치되는 태양광 보급사업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인한 농지나 산림, 훼손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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