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 꽃눈 확인 후 가온 당부... 올해까지 꽃눈분화 무료 검사 실시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올해 하우스감귤의 가온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4일 당부했다.

이는 꽃이 만들어지는 9월 기상이 화아분화에 불리하게 작용해서다.

올해 9월의 평균온도는 24.1℃로서, 전·평년보다 각각 0.6, 0.2℃가 높고 유효적산온도는 48℃로 전년보다 15℃ 낮다. 또한 일조시간은 151.6시간으로 전·평년보다 각각 72.7, 24.5시간이 적어 양분 집적 부족이 우려돼 화아분화에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선 올해 말까지 2020년산 하우스감귤 생산 농가에서 꽃눈분화검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지난해엔 143개 농가에서 571점에 대해 꽃눈분화검사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서귀포시 지역의 하우스감귤 재배면적은 302ha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주 출하는 5월에서 9월이다.

보통 하우스감귤은 가온시기에 따라 극조기가온(11월 20일 이전), 조기가온(11월 21일~12월 15일), 보통가온(12월 16일~1월 10일), 후기가온(1월 11일 이후) 등으로 구분된다.

꽃눈분화검사를 원하는 농업인은 가온 예정 20~30일 전에 1주일 간격으로 3~4회에 걸쳐 결과모지 10개를 채취해 방문하면 된다. 이후 센터에서 수삽 8일, 10일, 12일, 15일 후 단계별 꽃봉오리 출현상태를 검사한 후 가온적기를 판단해 제공한다.

적기에 가온해야만 안정적인 착과율을 높일 수 있고,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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