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130만 제주인 하나가 돼 세계 평화의 섬 만들자"

▲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제주인대회. ©Newsjeju
▲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제주인대회. ©Newsjeju

올해 처음으로 세계제주인대회가 13일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제주인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130만 제주인이 하나가 돼 제주를 세계 속의 평화의 섬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그간 제주서 개최돼 왔던 비슷한 성격의 행사들을 통합해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인만큼, 전 세계 제주인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에너지를 확인하고 서로 끈끈하게 연결하는 대통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우리 선조들이 과거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만의 공동체 문화와 제주어를 지켜왔다. 우리도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강인한 생활력과 개척정신으로 제주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타국에 있는 '제주인'들에게 제주의 자긍심을 세계 속에서 한층 드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대형, 김창희 세계제주인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양윤경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제외제주인, 도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엔 신용하 서울대학교 교수가 '탐라국 성립의 현재적 의미'를,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이 '세계 속의 제주 : 개방과 포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고용하 전 재미제주도민회장도 '세계 제주인의 네트워크 증진 방안'을 설파했다.

'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2019 세계제주인대회'는 지난 12일 탐라문화제 거리 퍼레이드 참가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한편, 이번 세계제주인대회는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행사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전 세계 20개국에서 580여 명의 재외도민들이 고향 제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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